영화&드라마

47미터 3: 그레이트 화이트 (더 그레이트 샤크) (Great White, 2021)

거제리안 2023. 10.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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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전세기 서비스를 하는 부부가 손님을 모시고 무인도를 방문했다가 상어에 물려 죽은 시신을 발견한다.
이들은 시신의 옷에서 휴대폰을 발견해 사진을 보고는 다른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 여겨 인근을 살피던 중 갑작스런 상어의 습격으로 비행기가 난파되고 가까스로 구명보트로 현장을 벗어난다.
해안과는 100km이상 떨어져 있어 노를 저어 이동 중 상어의 습격으로 한두명씩 목숨을 잃게 되고 주인공 남자의 희생으로 두명의 여성만 가까스로 살아남으며 영화는 끝난다.

개인적으로 상어가 등장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47미터라는 영화의 결말이 쫄깃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얼마 전에 <폴 600미터>라는 영화를 봤는데 재난영화라는 장르가 주는 재미와 별개로 충격적 반전과 결말에 꽤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기대를 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상어 영화가 아니라 고립된 상황을 맞이한 재난영화와 쫄깃한 결말을 기대했던 것인데 바보같은 실수로 영화를 잘못 골라서 대참사를 맞이했다.
이 영화를 보고서 제일 먼저 드는 감상은 '화가 난다' 였는데 총 세가지 이유로 화가 났다.
첫째는, 47미터와 전혀 상관도 없는 영화에 마치 후속작인양 제목을 붙였다는 것.
둘째는, 첫째는 워낙 흔한 일이라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도 이걸 미처 모르고 부주의하게 영화를 재생했다는 점.
셋째는, 영화가 너무 재미없어서 
그래서 화가 났다.
이 영화는 제목이 두개가 검색이 되는데 <47미터3: 그레이트 화이트> 라는 제목과 <더 그레이트 샤크> 라는 한국어 제목 두개가 검색된다.
뭐가 되었든 47미터와 하등 관계가 없는 영화라는 점이다.
부주의하게 영화를 재생 후  제목에서 <그레이트 화이트>라는 영어가 뜰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하지만 한국어 제목과 원래의 제목이 다른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그려려니 하고 봤었는데 보면 볼수록 뭔가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영화는 매우 싱겁게 끝이 나고야 말았다.
상어 나오는 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상어가 나오는 영화치고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정말로 심심한 영화였지만 화면의 때깔은 꽤 좋아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상어 영화로서 이 영화를 고른다면 절대로 비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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