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혹독한 환경의 지구를 피해 일부 인류는 케플러 209라는 행성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하지만 케플러에서는 여성들의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생식능력이 사라져 버린다.
전멸의 위기에 놓인 인류는 다시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율리시스 1호를 지구로 보내봤지만 연락 두절.
다시 선장인 홀덴과 터거, 블레이크 세명이 율리시스 2호를 타고 지구로 향한다.
블레이크의 목적은 율리시스 1호에서 연락 두절된 아버지를 찾기 위한 것.
지구에 불시착하는 과정에서 선장은 사망하고 터커는 부상을 당하게 된다.
이들은 지구의 주민들에게 붙잡혀 갇히게 되는데 다른 무리의 습격으로 납치된 딸을 찾아나선 블레이크는 그곳의 기지에서 율리시스 1호의 대원 깁슨을 만난다.
이 쪽 무리에서 지배자로 지내는 깁슨은 과거 지구의 사람들이 율리시스 1호를 파괴하고 아버지와 대원들을 죽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거짓이었으며 루이스는 갇혀있는 아버지를 구하고 자신의 몸에서 다시 생리가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케플러로 송신 후 기지를 탈출한다.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인터스텔라> 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한 행성이 연상되는 비쥬얼에 꽂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인상적인 배경은 이 영화에서 그저 단순히 배경으로만 사용되었다.
새로 정착한 행성에서 일어난 호르몬 이상으로 다시 지구로 복귀하게 된다는 플롯은 꽤 흥미로웠으나 영화 자체는 다소 지루한 편이었다.
새로운 곳을 찾아나선 무리들이 그 곳에서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원주민들을 다스리며 지배자로 군림하는 내용도 다소 식상하게 느껴졌다.
과거에 태양폭발로 인해 폭주하는 태양빛 때문에 황무지가 되어버린 지구가 배경인 2011년 작 <헬>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같은 감독의 작품이었다.
둘다 디스토피아를 다루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헬이 훨씬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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