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발란 : 버려진 천사들의 무덤 (Valan, 2019)

거제리안 2021. 10. 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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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헝가리라는 다소 낮설은 국가의 영화로서 쇠락해가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잔혹하다고 해서 굉장히 고어틱한 장면이 등장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돈 때문에 딸을 팔며 그렇게 팔려온 젊은 소녀들이 지옥같은 마을을 탈출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절망적인 현실묘사가 너무도 끔찍하게 피부로 와닿아서 그부분이 잔혹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유럽 스릴러 특유의 건조하면서 담담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 역시 그런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어서 차분히 몰입하기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스릴러 영화를 좀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 초반에 이사람이 범인인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팍 올텐데 아니나 다를까 그 예측이 적중해서 너무 전형적인 반전이 아니었나 싶었다.  

하지만 그냥 또라이 마치광이의 쾌락살인이거나 변태성욕자 등의 범행이 아니라 범행 동기가 설득력이 있는 편이어서 그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아주 신선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스릴러물로의 요소는 꽤나 잘 갖추고 있는 영화여서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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