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6

검은 얼굴의 여우 <미쓰다 신조>

건국대학을 나온 우수한 학생인 모토로이 하야타가 일본의 침략전쟁을 겪으며 인생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떠돌다 탄광에서 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하마타면 위험한 곳으로 갈뻔한 자신을 구해준 아이자와 미노루와 함께 탄광에서 일하던 중 붕괴사고로 아이자와 미노루가 갱내에 갇히고 만다. 하야타는 발을 동동구르지만 가스누출을 우려해 갱내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 그리고 사고 직후 목격된 검은 얼굴의 여우와 이어지는 자살 사건들. 하야타는 석연치 않은 죽음들이 단순히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야타의 선배 난게쓰가 과거에 직접 경험했던 검은 얼굴의 여우에 대한 일화, 그리고  탄광 내에 떠도는 미신들 등 사건은 으스스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하야타는 굴하지 않고 작은 단서 하나까지 ..

책&코믹스 2024.07.01

명탐정의 창자 <시라이 도모유키>

쓰게야마 지역에서 연쇄방화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던 중 4번째 사건에서 7명의 대학생들이 불에타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명탐정 우라노 큐와 그의 조수 하라와타 (하라다 와타루)는 연쇄방화사건의 진범을 잡는 것과는 별개로 이 사건에 비밀이 있음을 알게된다. 이 지역에서 죽음을 당한 자들의 원한을 풀기 위해 그의 후손이 지옥의 인귀들을 현세에 부활시키려 한 것. 탐정 일행은 방화범은 붙잡았으나 인귀들이 현세에 부활하려는 시도는 막지 못하고 명탐정 우라노 큐는 부활한 인귀 중 하나에게 목숨을 잃고 만다. 그렇게 모시던 탐정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조수 하라와타 앞에 죽었던 우라노 큐가 나타나는데... 그는 우라노 큐가 아니라 80년 전의 명탐정 고조 린도가 우라노..

책&코믹스 2024.06.10

명탐정의 제물 <시라이 도모유키>

탐정 오토야는 짐 조든이라는 사이비 교주가 운영하는 인민교회라는 곳을 조사하러 떠났다가 연락두절이 된 조수 리리코를 찾기 위해 먼 외국의 개척지로 향한다. 그곳에 도착하자 마자 동행한 친구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을 맞이하지만 다행히 리리코의 신변은 무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리코 외에도 인민교회 조사를 목적으로 파견된 세명의 조사단이 더 있어 탐정 오토야를 포함한 외지인은 총 5명. 인민교회가 있는 땅은 밀림 한가운데에 위치한 땅이라 조사단 일행은 인민교회의 우두머리인 짐 조든의 허락 없이는 외부세계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조사단 일행이 한명씩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게 된다. 우수한 조수 리리코는 뛰어난 추리로 사건을 일단락 짓게 되고 마침내 일행은 인민교회를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과..

책&코믹스 2024.06.03

일곱명의 술래잡기 <미쓰다 신조>

자살 방지를 위한 상담센터인 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상담원 누마타 야에는 자살을 계획하고 있는 다몬 에이스케의 전화를 받게 된다. 다몬 에이스케는 자살을 앞두고서 다섯명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받지 않으면 자살하려고 했다는 말로 상담을 시작한다. 다행이도 다몬 에이스케는 5일 동안 다섯 명의 친구들과 통화를 했지만 6일 째 날에 통화할 상대가 없어 이곳 생명의 전화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상담원 누마타 야에는 상담을 마친 후 다음날 7번 째날에 다몬 에이스케의 행동이 걱정되어 본사에 신고를 하게 되고 이후 다몬 에이스케의 행방을 쫒기 위한 다방면의 추적이 시작된다. 다몬 에이스케의 친구 중 한명이자 미스터리 작가인 하야미 고이치 역시 전화를 받은 이 후 다몬 에이스케를 찾아나서는데 7번째 날 이후 다..

책&코믹스 2024.05.16

전기인간의 공포 <요미사카 유지>

전기인간이라는 도시괴담을 조사하던 여대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이 여대생의 죽음을 조사하던 이가 연이어 죽음을 당하는 등 의문의 죽음이 잇따른다. 결국 도시전설에 관심을 가진 잡지사의 기자가 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이 지역에 온다. 그리고 그는 지하호 근처에서 만난 초등학생과 함께 지하호 내부로 들어가 전기인간의 비밀을 알게 된다는 스토리. 개인적으로 추리소설 커뮤니티에서 소위 으로 분류되는 작품인데 왜 굳이 괴작이란 타이틀을 달았는지는 의문이다. 전기인간이라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실재로 등장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기인간이라는 존재가 실재로 존재했기에 더욱 임팩트있었다. 각 장은 항상 전기인간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면 이는 소환된 전기인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

책&코믹스 2024.01.21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시라이 도모유키>

이 소설로 특수설정 미스테리라는 장르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약간은 마이너하고 보는 사람만 보는 장르라고 생각했던지라 나도 조금은 마이너한 성향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바닥인줄 알았던 내게 지하가 존재했음을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나쁜 뜻 아님) 앞서 감명 깊게 읽었던 에 이어 추리소설의 세계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고 아주 신선한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책의 뒷표지에 있던 문구가 돌이켜 보면 대놓고 스포일러인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럴 것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다. 외딴섬에 모인 5명의 인물들이 차례로 죽어간다. 여기까지는 의 오마쥬처럼 전형적인 본격 추리소설의 과 같은 궤로 흘러간다. 그런데 보통은 이런 류의 소설에서는 한명씩 한명씩 차례차례 죽음을 맞이하며 남은 생..

책&코믹스 202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