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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The Odyssey, 2026)

그 유명한 오디세이가 집에 가는 내용. 맷 데이먼이 집에 가는 영화는 다 성공한다는 헐리우드 공식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말에 딱 맞는 영화. 개인적으로 는 보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서 도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스릴러, SF에 이어 이제는 호러까지 관심을 가졌나 싶을 정도로 오싹한 장면들이 많았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은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의 등장이었다. 수많은 작품들에서 외눈박이 거인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기분 나쁜 비쥬얼은 처음이었다. 현실적이면서 묘하게 불쾌한 골짜기를 대놓고 자극하는 그로테스크 함은 정말 압권이었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아들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를 대놓고 오마쥬한 장면은 정말 신선했다.두번째로는 풀 플레이트 아머로 중무장한 라이스트뤼고네스족..

영화&드라마 2026.09.03

심연의 텔레패스 <가미조 가즈키>

호러 동호회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1명씩 실종되기 시작하고 이 사건을 추적해 가는 이야기이다. 추리소설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아 읽은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지 않았다. 호러라고 하기엔 하나도 무섭지 않고 추리라고 하기엔 한방이 부족하고 그냥 모험소설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호러 부문 1위라고 해서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걸까?그래도 보통 저런 광고문구에서 1위를 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했는데내 취향이 변한건지..아니면 트랜드가 변한건데 내가 맞춰가지 못하고 있는건가하는충격이 느껴질 정도로 심각하게 재미가 없었다.

책&코믹스 2026.09.03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

추리소설 빠인 나로서는 당연하게도 개봉 다시에 엄청나게 재밌게 본 영화이다.개인적으로 인생 추리소설 중 하나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를 완벽하게 각색한 듯한 내용만으로도 훌륭한데 그것을 한번 더 꼬아서 다중인격 살인자의 심리극으로 설정한 것은 정말 놀라운 상상력이 아닐 수 없다.물론 취향에 따라서는 아시발꿈? 식의 엔딩으로 보여져서 불호인 사람도 있는 듯하다.실제로 엊그제 이 영화를 다시 보고 구글 검색하던 중 레딧에서 영화에 대해 혹평하는 사람을 많이 봐서 사실 좀 놀랐다. 이 영화가 재미없을수도 있구나.그런데 그런 댓글을 다시 읽어보면 영화 내용이 살인자의 머릿 속이라는 사실을 모르고서 내용이 말이 안된다고 욕을 하거나, 아예 내용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많았다.아무튼 다시 돌아오자면 내용을 다 알고서 ..

영화&드라마 2026.08.03

미지의 집착 (Significant Other, 2022)

스포 있음재밌는게 있나 싶어 쿠팡플레이를 뒤지던 중 썸네일에서 팍팍 풍겨오는 저예산스러움과 낮은 별점에 땡겨 고른 영화였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보통 이런 쪽 장르에서 시간이 아깝다는 별 한개짜리 별점이 많은 영화일수록 내 취향에 맞을 확률이 높았다.영화는 깊은 산속에서 산행 중인 두 연인이 외계 생명체와 조우한다는 매우 심플한 스토리이다.여자친구로 등장하는 마이카 먼로는 깊은 우울과 트라우마 같은 것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불행한 가정사와 부모님에 대한 불신으로 결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그녀는 여행 도중 남자친구의 돌발 프로포즈에 공황발작을 일으키고 만다.이러한 연유로 잠시 그들 간에 어색한 공기가 흐를 무렵, 여자친구는 동굴 속에서 뭔가를 보고 크게 놀라게 되고 이후 멍해진 상태로 숲속에..

영화&드라마 2026.08.03

호프 (Hope, 2026)

스포 있음 곡성 이후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 화제이다.극명하게 호불호가 나뉘면서 영화를 본 사람들 간에 뜨거운 논쟁이 붙고 있으니 한편으로 새삼 나홍진 감독의 어그로 실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다.80년대 호포항이라는 DMZ 인근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과 그를 추적하는 경찰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소 한마리의 죽음으로 시작해서 마을 하나가 통째로 쑥대밭이 되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에는 산하나가 완전히 날아가버리는 정도의 스케일로 발전하는 자연재해 급의 재앙을 그린다.재앙의 원인은 다른 아닌 외계에서 온 존재.외계에서 온 존재의 아이를 양배라는 마을 청년이 사냥하게 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개인적인 호불호를 먼저 밝히자면 극호이다. 극호 쪽에 가까운 것도 아니고 그냥 ..

영화&드라마 2026.07.27

돌이킬 수 없는 (Irréversible, 2002)

스포 있음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와 같이 사건이 역순으로 진행되는데 줄거리 실제 캐릭터들의 시간 순으로 서술한다. 알렉스와 마르쿠스는 침실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아침을 맞이한 후 알렉스는 마르쿠스가 외출한 사이 자신이 임신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한다.저녁이 된 후 두 사람은 알렉스의 전 연인인 피에르 (셋은 오랜 친구사이처럼 보인다)와 함께 파티에 가지만 파티에서 마르쿠스가 술과 약물에 취해 다른 여자들과 어울리며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자, 실망한 알렉스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며 파티장을 나간다.혼자 지하보도를 지나가던 알렉스는 라는 이름의 남자에게 잔혹한 짓을 당하고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무참히 폭행당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실려 간다.알렉스의..

영화&드라마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