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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크래프트 5

놉 (NOPE, 2022)

영화의 시작은 인기 시트콤 촬영 현장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연기자 침팬지인 고디가 풍선 터지는 소리에 놀라 출연자들을 살해해 버린 끔찍한 현장을 비추며 시작한다. 이후 캘리포니아 아구아 돌체의 한 목장에서 말을 키우는 OJ가 그의 아버지와 함께 등장한다. 이들은 하늘에서 물건들이 떨어지는 괴현상을 목격하는데 그 물건들 중 하나인 동전을 눈에 맞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다. 이후 OJ는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삶을 이어가지만 사교적이지 못한 OJ는 어려움을 겪는다. 집을 찾은 동생 에메랄드와 함께 지내던 어느날 밤 정전이 일어나게 되고 밖을 나간 OJ는 멀리 주프의 테마파크 부근에서부터 하늘로 솟아오르며 구름 사이를 고속으로 이동하는 정체불명의 괴물체를 목격한다. UFO를 촬영해 돈을 벌자는 에메랄..

영화&드라마 2022.09.14

좀비오 2 (Bride of Re-Animator, 1989)

영화적으로도 상당히 재미있었던 1편에 비하자면 많이 지루하고 실망스러운 2편이었다. 손가락에 안구가 달려있는 요상한 크리처부터 개의 몸통에 사람의 손이 달려있다던지 날개를 단 채로 날아다니는 머리통 등등 전작에 비해 상당히 정교해진 특수효과의 힘을 얻어 제작된 괴상망측한 크리처들을 보는 재미는 있었으나 결말이 뻔한 스토리 때문인지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지루했다. 게다가 저렇게 흉측한 모양으로 몸통을 이어 붙일 거면 여기저기서 줏어 모으지 말고 하나의 시신으로 재생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보는 내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몰입이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의 몸에서 파트별로 가져와서 완벽한 신체를 만들려고 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누가 보더라도 너무 엉망진..

영화&드라마 2022.05.09

데이곤 (Dagon, 2001)

브라이언 유즈나, 스튜어트 고든 듀오가 스페인으로 건너가 만든 영화로서 브라이언 유즈나가 제작했으며 스튜어트 고든이 감독을 맡고 무려 러브 크래프트의 소설 인스머스의 그림자를 원작으로 한다. 제목이 데이곤이지만 데이곤 보다는 인스머스의 그림자에 더 가깝다. 스페인의 한 해안가에서 요트 여행 중이던 사람들이 보트가 좌초되면서 정체불명의 마을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정말 기이하기 짝이 없는 마을 사람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간단명료한 스토리. 이 마을 사람들은 데이곤이라 불리는 바다의 신을 숭배하는 자들로서 육신이 인간에서 어인으로 변하는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마을을 찾은 사람들을 제물로 바치거나 가죽을 벗겨 뒤집어 쓰는 등의 기괴한 행각을 일삼는 자들이었다. 주인공 폴은 꿈속에서 인어로 보이는 여성을 ..

영화&드라마 2022.04.17

더 보이드(살인병동) (The Void, 2016)

영화의 주무대가 되는 장소도 그러하기니와 초중반 시작하는 분위기와 영화의 톤도 라는 영화와 상당히 유사했는데 그 영화 특유의 톤이 상당히 좋았기에 꽤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산속에서 상처 입은 청년을 병원으로 데리고 온 경찰관과 출산을 앞두고 병원을 찾은 할아버지와 손녀. 그리고 정체불명의 남성 2인조와 병원 직원들이 복면을 쓴 무리들에 의해 포위되면서 병원에 고립되게 되는데 병원 안에서는 알수 없는 크리쳐가 등장하여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를 검색하면 크툴루 신화, 코즈믹 호러 등과 연관되어 검색이 되는데 이 영화속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인물이 인간을 초월한 어떤 존재인 것처럼 묘사되지만 러브 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이나 등의 용어는 일절 등장하지 않고 촉수 크리쳐나 시..

영화&드라마 2022.03.22

장난감 수리공 <고바야시 야스미>

평이 좋아서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단편집인 줄 알고는 있었으나 고작 두편이 들어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기에 살짝 당황했다. 첫번째 이야기 은 제목에서부터 이미 예상할 수 있듯이 뭔가를 고치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평소에 괴담이나 미스테리를 즐기는 지라 웹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소재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다듬은 느낌이 들어서 새롭지는 않았다. 이야기의 반전도 충분이 예상이 가능하기에 이야기를 읽다 보면 결말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특유의 음산하면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좋았다. 중간에 수리공이 외치는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들을 잘 살펴보면 등의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음 편인 에서는 극중에 시사회 표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작가가 러브..

책&코믹스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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