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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호러 4

더 윈드 : 악마의 속삭임 (The Wind, 2018)

요즘 포크호러라는 장르에 꽂혀 있어서 이 영화 또한 같은 맥락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황량한 벌판 한 복판에서 살고 있는 부부, 아이작과 리지 외롭던 이들은 조금 떨어진 곳에 이사 온 기디온과 엠마 부부에게 진심으로 반가워 하며 저녁식사에 이들을 초대한다. 그런데 엠마가 왠지 쎄하다. 엠마는 생활력 강한 아이작과 강한 리지를 동경하며 남편 기디온에 대해서는 미덥지 않다는 불신의 태도를 보인다. 그런 위태위태한 상태가 얼마 지나지 않아 엠마의 불안정한 상태는 극도의 상태로 치닫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엠마는 머리가 터진 상태의 차가운 시신이 된 채로 아기와 함께 뭍힌다. 영화의 초입부는 여기까지다. 아이작이 몇일간 집을 비우게 되고 리지는 외딴집에서 혼자 보내게 되는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뭔가가 문을 ..

영화&드라마 2022.08.21

하가즈사 : 이교도의 저주 (Hagazussa : A Heathen's Curse, 2017)

마을과 떨어진 숲 속의 오두막에서 마을 사람들로 부터 마녀라는 오해를 받으며 사는 모녀가 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병으로 몸져 드러눕게 되는데 어머니는 죽기 직전 기묘한 행동을 하며 집을 뛰쳐 나간 후 숲속의 늪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는 기괴한 죽음을 맞이한다. 시간은 흘러 어른이 된 딸 알브린은 홀로 아기를 키우며 역시 오두막에서 혼자 살고 있다. 여전히 마녀라고 오해받으며 마을 사람들로 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듯 하다. 어느 날 마을의 목사는 알브린을 불러 오두막에서 은둔자 같은 삶은 사는 것은 어둠의 유혹을 받기 쉽다고 일러주며 모든 신성모독은 정화되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해골 하나를 건내 준다. (어머니의 유골로 추정) 집으로 돌아온 알브린은 그 해골을 집에 모셔 ..

영화&드라마 2022.08.18

멘 (Men, 2022)

이혼을 두고 남편과 격렬하게 다툰 후 낙심한 남편이 옥상에서 투신하게 되는 충격적인 일을 겪은 하퍼 말로. 그녀는 이후 생활을 정리하고 한적한 시골의 숲속 외딴 집으로 이사를 한다. 하퍼는 집주인 제프리에게 안내를 받은 뒤 들뜬 마음으로 평화롭게 집 주변을 거닐던 중 터널에서 나타난 남자 실루엣에게 쫒기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집 주변을 서성이는 나체의 녹색 남자를 보고서 기겁하여 경찰에 신고하고 남자는 경찰에게 잡혀간다. 이어 그녀는 인근의 교회에서 만난 신부님과 가면을 쓴 이상한 아이에게서 불쾌한 일을 겪고 또 마을 술집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녹색남자가 풀려났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연이은 불쾌한 일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 하퍼는 집 주변에서 남자 경찰과 마을 남자들이 서성이..

영화&드라마 2022.07.21

더 위치 (The Witch, 2015)

등을 통해 익숙한 배우 안야 테일러조이의 풋풋하면서도 빛을 뿜는 외모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을에서 퇴출당한 청교도 가정이 숲에서 정착하는 동안에 갖가지 고초를 겪는 동시에 가족 간의 갈등 마저 극에 달하면서 붕괴되는 모습을 담담하지만 참혹하게 묘사하고 있다. 영화는 토속적인 신앙과 마녀가 동시에 등장하는 오컬트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약간 곡성의 향기가 나기도 하고 동시에 미드소마의 느낌이 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 내용을 검색하다 포크호러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곡성이나 미드소마 역시 포크호러의 범주에 엮이는 것을 보고 사람 생각하는 게 다 비슷하구나 싶었다. 같은 맥락으로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며 꽤 인상 깊었다. 신앙이 아주 깊지만 결과적으로 무능..

영화&드라마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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