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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劇場版 ハイキュー!! ゴミ捨て場の決戦, 2024)

갑자기 극장에서 보게 되었는데 사실 전편들을 자세히 보지 않고 대략적으로 어깨 너머로 본 지식이 다였음에도 불구하고 꽤 재미있게 보았다.개인적으로 슬램덩크도 뜻뜨미지근하게 보았을 정도로 스포츠 만화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막상 보면 피가 끓는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이 나이 먹고 주인공이 포효하는 장면에서 오랜만에 소름이 돋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캐릭터들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다.스포츠 애니메이션은 이 맛에 보는 거지!

애니메이션 2024.11.11

룩 백 (Look Back, 2024)

체인소맨의 작가가 그린 단편으로 유명한 작품.이 작가의 스토리가 워낙 맵기로 소문나 있기도 하고 현재 연재중인 체인소맨이 워낙에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많기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계속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뎃생력이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였는지 몰랐다. 애니메이션은 1시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이고 그림을 그리는 두 소녀의 삶을 그리고 있다.만화의 악마라고 불리는 후지모토 타츠키의 명성에 걸맞게 비극이라면 비극인 결말이지만 단순히 슬픈 결말 만은 아닌 가슴 먹먹함을 안겨 주는 결말이었기에 큰 여운을 남겼다.열정 가득한 두 소녀의 이야기가 너무도 예뻤기에 비극이 아닌 열린 결말로서 기억해 두고 싶다.

애니메이션 2024.11.11

에일리언 : 로물루스 (Alien: Romulus, 2024)

최근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 후속작들은 재미있게 감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철학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탓인지 가볍게 즐기기 보다는 다소 각잡고 앉아서 봐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에일리언 신작인  역시 각잡고 볼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 아니기도 하고 타임라인도 1편과 2편 사이를 다루고 있다고 하기에 호기심에 감상을 시작했다. 우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시작하자 마자 눈길을 사로잡았던 배경 아트웍이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블레이드 러너가 떠오르는 투박한 박스형 건물들과 탈것들은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에일리언 1편과 비슷한 영화의 분위기도 취향저격이라 단숨에 영화에 몰입했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영화&드라마 2024.10.31

위쳐 시즌1 (witcher, season 1, 2019)

최근  게임을 시작했는데 플레이를 하다보니 생소한 지명들과 생소한 이름들이 너무도 아무렇지도 않게 많이 등장하는 통에 일단 정신이 없었다. 게임 타이틀 자체도 3편이기 때문에 이미 이전작들로 부터 구성되어진 내가 모르는 세계관이 궁금해 검색을 시작했는데 넷플릭스의 위쳐시리즈와 출간된 소설도 8권이나 있다는 소식을 알게되었다. 소설까지 다 읽어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어 일단 넷플릭스의 드라마를 한번 봐보자 싶어 감상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재밌다. 약간 순한맛 왕좌의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로 선정적인 장면들도 꽤 등장하고 잔인한 장면들도 쉴세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거실에서 틀어놓고 보기에는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다. 시즌1 감상을 마친 감상은 꽤 괜찮은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배경적으로도 시..

영화&드라마 2024.10.31

고스트버스터즈: 더 비디오 게임 (Ghostbusters: The Video Game, 2009)

2024년 10월 21일 네이버 중고나라 구매(닌텐도스위치 버전 2019년 출시)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서 절대로 하지 말자고 맹세한 것이 있는데 게임을 사재기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과거의 경험상 게임 사재기는 100% 게임불감증을 유발하는 아주 좋지 못한 습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사버렸다. 젤다나 마리오와 같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 살 수 있는 메이저한 타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사두지 않으면 다음에 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고질적인 불안감이 작동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 게임은 너무 해보고 싶었다. 중고로 샀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너무 좋아서 득템한 듯 기분이 좋다.

게임 2024.10.31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2023)

완전히 몰락한 DC유니버스에서 그나마 평가가 좋았고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았던 아쿠아맨의 후속작이다. 하지만 워너가 DC유니버스의 실패를 인정하고 리부트가 선언되는 바람에 김이 빠지는 것도 모자라 출연배우의 역대급 이혼쇼로 영화는 나락으로 가는가 싶었지만 감독이 제임스완인지라 그래도 이정도까지 영화를 살려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봤다. 사실 DC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상대적으로 재밌게 봤는지도 모르겠다. 1편이 아서와 메라의 모험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2편은 아서와 옴의 모험이었다. 완전히 말아먹은 DC유니버스와 선을 확실히 긋고서 온전히 아쿠아맨의 세계관에만 집중시켜줘서 그런지 우울한 기억들을 떨쳐버리고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이들의 모험 활극을 꽤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1편..

영화&드라마 202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