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2023)

거제리안 2024. 10. 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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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몰락한 DC유니버스에서 그나마 평가가 좋았고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았던 아쿠아맨의 후속작이다.

하지만 워너가 DC유니버스의 실패를 인정하고 리부트가 선언되는 바람에 김이 빠지는 것도 모자라 출연배우의 역대급 이혼쇼로 영화는 나락으로 가는가 싶었지만 감독이 제임스완인지라 그래도 이정도까지 영화를 살려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봤다.

사실 DC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상대적으로 재밌게 봤는지도 모르겠다.

1편이 아서와 메라의 모험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2편은 아서와 옴의 모험이었다.


완전히 말아먹은 DC유니버스와 선을 확실히 긋고서 온전히 아쿠아맨의 세계관에만 집중시켜줘서 그런지 우울한 기억들을 떨쳐버리고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이들의 모험 활극을 꽤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1편에서 메라로 완전히 떡상했다가 조니 뎁과의 펼친 세기의 재판에서 이미지가 나락으로 가버린 엠버 허드는 덕분에 2편에서 모조리 편집될 것 같았지만 아서와 물린 장면들이 많아서 그런지 부분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아무리 편집을 했다지만 그래도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 부분부분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도 아서와 옴의 케미가 생각보다 좋아서 영화는 시종일관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한 아쿠아맨은 이것이 마지막일테지만 리부트한 DC유니버스가 기적적으로 성공해서 다른 배우가 연기한 또 다른 아쿠아맨을 볼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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