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2007

거제리안 2022. 1. 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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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에 유명한 해적 만화인 <원피스>에 등장하는 칠무해가 등장한다고 해서 

만화팬들에게도 상당히 기대를 모았던 작품.

2편 망자의 함에서 너무 스케일이 커져서 3편은 약간 산으로 간 점도 없지 않지만

삼부작을 다시 보며 스토리를 곱씹어 보니 확실이 정리가 되는 부분도 있다.

크라켄에게 먹혀 데비 존스의 저승으로 간 잭 스패로우.

데비 존스의 저승이란 곳은 죽은 자가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하니 

바다에서 영원히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는 잭 스패로우에게는

사막이 가장 고통스런 곳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그 곳에서 칼립소의 권속들이 "게"떼들에 의해 해변가까지 배를 끌고 올 수 있었고

거기서 일행들과 조우한 잭 스패로우는 마침내 이승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 배를 뒤집는 장면이 또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후 쉽렉만에서 해적연맹과 조우하는데 칠무해급의 포스는 없었지만

나름 개성넘치는 선장들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플라잉 더치맨과 블랙펄의 해상전에서 윌 터너가 데비 존스의 찔려 목숨을 잃기 직전

잭 스패로우가 데비 존스의 심장을 찌르고

이후 부활한 윌터너의 플라잉 더치맨과 블랙펄이 동시에 베켓을 공격하는 장면 또한 명장면.

 

사실 3편이 1,2편에 비해 평가도 좀 박하고 스토리도 제일 정신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간 안드로메다의 느낌이 있을 지언정 떡밥 회수에 충실하고

노링턴과 스완 제독 등 등장인물들의 퇴장도 훌륭하게 마무리되었지라 

시리즈의 마무리로서는 꽤 완성도 높았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마지막에 다시 바르보사에게 배를 뺏기게 되지만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훔쳐 엿을 먹이며 마무리되는 엔딩도 너무 훌륭했다.

그래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여기서 끝냈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너무도 좋아하기 때문에

잭 스패로우가 나와만 준다면 10편이든 100편이든 볼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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