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ast Day
2 Crash
3 Orion
4 The King Is Dead
5 Going Home
6 Home Invasion
7 Hope
8 Contact
9 Full of Stars
10 First Day
<스포일러>
외계인 침공이라는 소재를 좋아하기 때문에 애플TV를 둘러보다가 주저없이 골랐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밌지도 아주 재미없지도 않은 쏘쏘한 느낌이었다.
드라마로서 스펙타클한 지구침공을 보여주는 액션의 비중은 거의 없고 지구 여러곳에서 재난상황에 직면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건조하게 담담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심심한 느낌이 들지만 그 가운데 6화 <홈 인베이션>에서 보여준 집안에서 외계인과 대치하는 에피소드는 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일품인 에피소드였다.
구구절절히 설명해주지 않고 특정한 상황만을 설정한 채 그 속에 주인공들을 던져놓고 그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식의 전개방식을 꽤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약간 도가 지나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호감 가거나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분량이 꽤 많았던 미츠키는 자기 고집만 밑도 끝도 없이 부리며 여기저기 진상만 부리는 캐릭터로 보여서 일단은 비호감이었다.
샘닐이 연기해서 기대를 했던 보안관 캐릭터는 1화 이후 사라져 버렸고 아니샤의 행보도 통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에 그녀의 행동들을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군인으로 등장했던 콜과 소년 캐스퍼 정도가 괜찮았는데 캐스퍼의 능력에 대해서는 떡밥만 뿌려놓고 아무런 회수 없이 끝나버렸다.
뜬금없이 일뽕이라는 이상한 방식으로 마무리되는 엔딩도 이상했다.
그들이 왜 지구에 왔는지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는데 당연히 2시즌을 위한 포석인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가 기대 된다는 마음보다 내가 뭘 본거지 하는 허무하고 공허한 기분만 드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시즌1은 그냥 저냥 감상을 했지만 시즌2가 나오게 되면 찾아서 보게 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외계인 침공이라는 소재들 중에서 이보다 훨씬 재밌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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