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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위해 가족으로 위장한 스파이 로이드와 살인청부업자 요루
그리고 초능력 소녀 아냐, 미래를 보는 개 본드
이들의 좌충우돌 가족사.
와 이거 좀 명작이다.
작가가 80년생인데 그간 변변한 히트작 하나 없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다가 드디어 터졌다.
애니메이션이 나온 직후는 서점에서 품절이 될 정도였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근에 온갖 소년만화 격투만화들을 보면서 싸움과 음모와 배신과 저주에 찌든 뇌를 말끔히 정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이 작품은 힐링에 가까운 스토리를 보여준다.
발암캐의 포지션을 가진 캐릭터 마저도 은근히 훈훈한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구마 따위를 느낄 틈도 없고 불안할 이유도 없어 매우 평화로운 기분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이런 평화로움 얼마 만에 느껴보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평화롭기만 한 만화라면 이토록 인기있을 이유가 없다.
이 작품은 재밌다.
서로의 정체를 모르고 지내는 로이드와 요루의 케미가 너무 흥미롭고 마음을 읽을 수 있기에 의중을 파악하고 움직이는 아냐는 너무 사랑스럽다.
거기에 갖가지 상황들이 꼬이면서 벌어지는 상황극이 너무 재미있다.
본바탕이 개그만화이기 때문에 모두가 예상하는 엔딩을 배신하는 일은 아마 없을 듯 하지만 이 가족들이 끝까지 행복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지켜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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