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나 홀로 즐거운 집에 Home Sweet Home Alone 2021

거제리안 2021. 12. 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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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제목부터가 뭔가 B급 아류의 냄새가 풀풀 풍기지만 그래도 디즈니 플러스 신작이라고 해서

조금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역시나 였다.

극장판 영화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고 TV영화 정도의 퀄리티이며 

배우들의 연기톤이나 스토리도 그에 걸맞는 퀄리티였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 영화의 최대 재미 포인트인 도둑을 때려 잡는 마지막 시퀀스에

카타르시스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여기 등장하는 도둑 포지션으로 나오는 부부는 실제로 도둑이 아니라

일종의 오해로 인해 자신의 물건을 찾기 위해 몰래 집으로 들어가는 설정이다

따라서 함정에 당하는 장면에서 통쾌함이 없는 대신 안타까움만이 느껴졌다.

결국 영화의 최대 재미 포인트가 사라져 버린 셈.

나름 스토리를 살짝 꼬은 아이디어는 재미있는 시도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패착이 아니었나 싶다.

소소한 개그들과 훈훈한 결말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동영화들 중에서 성인이 봐도 꽤 재미있는 영화들도 많기에 그런 점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전작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케빈 형으로 등장했던 <버즈 맥켈리스터>가 극중에서

경찰로 등장한다는 점.

"어? 약간 닮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는데 작중에서 직접적인 언급이 등장하면서

케빈이 형이 커서 경찰이 되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장면은 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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