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

거제리안 2021. 12. 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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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이 영화의 반전은 <식스센스>나 <유주얼 서스펙트> 급으로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반전이기에 반전으로서의 기대는 처음부터 없었다.

다만 잘만든 스릴러 영화를 기대하고 보았는데 꽤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일단 배우진이 빵빵하기 때문에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클래식 고전 영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와 미장센 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추리적인 요소는 많이 아쉬었는데 일단 등장인물들이 많다 보니 이름을 외우는 것 조차 쉽지 않아 누구를 지명하고 말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고 열차 내부 구조를 이용한 트릭같은 것도 거의 설명 되지 않는 점도 아쉬웠다.

게다가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포와로의 추리가 마치 원래 다 알고 있었던 것 마냥 툭툭 튀어나온다는 점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홈즈>도 마찬가지고 사람들이 극찬하는 배네딕트 컴버비치의 <셜록>도 두편 보다가 접었던 이유가 그냥 당연히 알고 있다는 듯 마치 예언을 하듯이 뱉어내는 추리가 재미없었기 때문이다.

추리가 아니고 마치 초능력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아무런 매력이 없었다.

최근에 본 추리물 중에 꽤 재미있었던 것은 <나이브스 아웃> 정도.

아무튼 보통 CSI 시리즈 같은 수사물에서나 나올 법한 정도의 증거 수집 수준의 추리 외에는 내가 느끼기엔 거의 전무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연출도 좋았기에 영화 자체로는 꽤 고급진 느낌의 영화를 한편 감상한 뿌듯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마지막에 후속작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나일강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떡밥을 뿌리면 끝나는데 후속편에서는 추리 요소를 보다 강화해서 나오면 참으로 행복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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