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믹스

그 환자 <재스퍼 드윗>

거제리안 2026. 5. 7. 23:07

 

<스포 있음>

 

추천을 보고서 읽게 되었는데 꽤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갓 졸업한 혈기왕성한 정신과 의사 파커가 처음으로 부임한 병원에는 기묘한 환자가 있었다.

8살에 처음 병원에 온 이후 30년 동안 갇혀 있었으며 그를 담당한 의사들은 다들 정신이 나가거나 죽는다는 환자.

파커는 이 환자를 치료하기로 결심하고 그와 상담을 시작하게 된다.

결말은 다소 오컬트 적인 느낌으로 마무리 되는데 환자의 정체는 초현실적인 존재였던 것으로 밝혀지며 끝난다.

단순히 귀신이라거나 악마라거나 하는 존재였다면 다소 맥이 빠질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설정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그 설정이란 것은 '자신을 관찰하는 대상이 정의하는 데로 그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왠지 양자역학적 느낌이 들기도 해서 매우 흥미로운 설정이었다.

결국 파커는 그 환자가 인간이 아님을 밝혀내고 정체를 알려줌으로 인해 그 존재의 봉인을 풀어버린 것이나 다름 없는 짓을 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파커의 배우자가 그 존재에 빙의되었음을 암시하는 아주 뒷맛 개운치 않은 결말로 이어진다.

 

몰입도가 대단해서 하루 만에 단숨에 읽어버린 책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중후반의 흡인력에 비해 결말은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앞에서 말했듯 결말부도 흥미로운 설정이 있지만 중후반의 몰아치는 몰입도에 비해서 다소 힘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꽤 집중해서 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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