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영화를 보면서 계속 양들의 침묵이 생각났는데 마치 양들의 침묵 오컬트 버전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일단 이런 영화 특유의 담담하고 건조하고 적막한 느낌의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의 영화는 항상 내게 기본빵은 먹고 들어가는데다가 FBI, 연쇄살인, 오컬트 등등의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 등이 몽땅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내겐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였다.
거기에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한 기괴한 캐릭터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더 불쾌하게 만들었다.
최근엔 장르적으로 반전을 주는 영화들이 꽤 있었다.
이 영화 역시 그러한 영화 중의 하나로서 FBI가 등장해 기묘한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수사물처럼 가다가 오컬트로 전환되는 반전으로 이어진다.
주인공이 평범한 FBI 요원이 아니라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설정이기 때문에 평범한 스릴러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은 어느 정도 하고 있었기에 반전이 그다지 충격적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해외에서의 반응이 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국내에서는 너무 설레발로 작용해 높아진 기대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망했다는 리뷰들이 많이 목격되는 듯 해서 아쉽다.
나 역시 그 정도로 극찬받을 정도인가? 싶은 생각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취향저격인 영화여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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