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Hollow Knight: Silksong)

거제리안 2025. 12. 4. 01:44

 

2025년 9월 5일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구매

 

발매되자 마자 다음날 바로 구매했고 무려 석달동안 130시간 정도를 플레이했다.

초반의 난이도 이슈 때문에 다소 시끌시끌하기도 했고 본인도 플레이하며 너무 어려운거 아닌가 하고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하기도 했지만 몇몇 패치들로 인해 그런 이슈들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듯 했고 2장에 들어가며 각종 장비들과 스킬들을 익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악랄하기 짝이 없는 각종 함정들과 세이브 장소에서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드는 선 넘는 짓들에 분노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자 이런 것들도 어느 정도 유머(?)로 받아들이게 되는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 

단, 너무 많았던 잡몹러쉬는 아무래도 좀 과한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캐릭터가 내딛는 발판 하나하나가 다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고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들 간의 대사나 상호작용 하나하나가 파보면 파볼수록 정말 세심하게 신경 쓴 게임이구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 만큼은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문장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플레이에 수많은 변주를 넣었고 전작의 주인공인 '기사'의 '묵직함'과는 확연히 다른 '호넷'의 '날렵함'을 완벽히 구연해 플레이어가 체감할 수 있게 한 점도 놀라웠다.

원래 플랫포머 게임에 약한데 지독한 똥손이기도 한지라 악랄한 플랫포머 구간에서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인데 지옥같은 플랫포머 구간을 어느새 나도 모르게 즐기고 있음을 깨닫고 매우 놀라기도 했다.

초반 난이도 밸런스가 다소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플랫포머의 밸런스를 꽤 잘만들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후속작이 나오는데 무려 7년이 걸린 게임이지만 본인은 운좋게도 전작인 할로우나이트를 작년에 플레이한 덕분에 고작 1년 정도밖에 기다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후속작은 나도 똑같이 '공허의 망령'이 되어 수년을 기다리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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