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사이렌 (SiREN, 2016)

거제리안 2017. 3. 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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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본의 호러게임 <사이렌>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영화이며 최근 보고 싶던 류의 장르에 딱 들어맞는 영화라서 매우 흡족하게 보았다.

릴리스 역의 배우가 묘하게 마이클 잭슨과 닮아서 초반에는 조금 몰입이 힘들었지만 <이상한 나라 앨리스>식으로 펼쳐지는 영화의 스토리가 꽤 호기심을 자아내게 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보게 만들었다.

친구들과 총각파티를 하러 간 클럽에서 감금되어 있는 기묘한 여성을 발견하고 구해주었는데 이 여성의 정체가 인간이 아니라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었다는 심플한 줄거리의 영화이다.


최근에 호러영화에서 신화적 요괴나 크리쳐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신화에 등장하는 <사이렌>의 재해석이란 점이 흥미로웠다.

사이렌의 비주얼이 꽤 기괴했는데 특히나 얼굴이 요괴로 변하면서 갈리지는 장면은 최근에 본 기괴한 장면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의 비주얼이었다.

주로 판타지나 동화에서나 등장하는 사이렌이란 소재는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 느낌이 드는 소재지만 그럴듯한 재해석으로 현대를 배경으로한 스토리지만 큰 위화감 없이 즐겁게 감상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렇게  잘 쌓아놓은 리얼함이 릴리스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순간 깨는 느낌이 들며 현실감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날갯짓 한번에 장르가 판타지로 확 바뀌는 느낌?

마무리가 조금 아쉽긴했지만 크리처물로서 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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