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2일 구매.
무려 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당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나꼼수에 열광했고
나는 스스로 <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 시절부터 그의 방송을 주위에 알렸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봉주 전의원이 구속되고
거대한 권력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그들을 보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책을 주문했다.
오래전 책을 읽을려고 한 적이 있었으나
가슴이 답답해서 차마 책장을 몇페이지 넘길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편안해진 기분으로 책장을 넘겨보았다.
<목차>
출발
재수 없을 수, 있다 | 노무현의 애티튜드 | 강금실, 이회창 그리고 조국 | 이번만은 닥치고 정치
제 1장 _ 좌,우. 무서우니까
좌,우. 사바나로 돌아가자 | 우, 겁먹은 동물 | 우, 내가 먼저 배터지게 먹고 | 좌, 정글 자체가 문제
|욕망과 염치 | 유인원 완전체 | 자기 욕망에 투표하다 | 이명박의 여집합 | 두 사사롭지 않음의 대결
제 2장 _ 불법은 성실하다
BBK | 도곡동 | 다스 | 대통령의 포트폴리오 | 개미 등쳐 먹기 | 에리카 김의 입국 | 예언자 김경준
|추정 또는 소설 | 법무적 경호실장 | 미국 판사와 140억 | 청계재단의 정체 | 국가가 수익모델이다
|신정아와 문재인 | 검찰, 고3 선도부
3장 _ 재벌, 자본주의 아니다
재벌, 삼성 | 에버랜드, 종업원의 짝사랑 | 금산분리 | 비즈니스프렌들리, 하시다 | 비자금, 도둑질
|마사 스튜어트 | 협박과 회유 | 삼성≠이건희
4장 _ 정치는 연애다
최초의 비명 | 심상정의 반역 | 콜래트럴 데미지 | 죄의식 마케팅 | 대남용 제스처 | 천안함
|코리아디스카운트 | 2,072달러와 84달러 | 순정 진보와 월드컵 | 단독자 | 혼잣말, 하다 | 심상정
|이정희 | 노회찬 | 에드먼드 버크 | ‘영삼’과 3당 합당 | 그 외 양반들
5장 _ 공주와 동물원
한나라당 | 아수라장 | 박근혜, 과거다 | 효도와 제사 | 밥상머리 세계관 | 사과, 않다 | 진짜 위험하다 |비련의 개인사 | 불쏘시개들
6장 _ 가능, 하다
조또 어려운 문제다 | 나는 꼼수다 | 지금. 당장. 나우 | 유시민과 국민참여당 | 사람, 문재인
조국교수의 저서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바로 <좌>와 <우> 또는 <보수>와 <진보>에 대한 개념이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것을 이렇게 정의내려 주니 너무 명쾌하고 이마를 탁 치게 만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명박에 대한 이야기와 삼성에 대한 이야기
중간 중간 등장하는 노무현 그리고 진보 인사들에 대한 논평
그리고 박근혜, 이어지는 문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채의식을 가지고 구입한 책이 맞다.
방송에서 들었던 내용들의 중복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달랐다.
막상 읽어보니 내용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술술 읽힌다.
2011년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 보며
읽는 맛도 쏠쏠하다.
진지하고 날카로운 어조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은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는 듯한 느낌이고
마치 스릴러 소설을 읽는 듯한 흡인력이 있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유쾌하면서도 단호한 그의 어투가 좋아서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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