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비바리움 (Vivarium, 2019)

거제리안 2020. 8. 1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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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요 근래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특이한 영화.

아주 재미있다라고 말하기엔 약간 애매한데 조금은 지루한 면이 있지만 살짝 졸리울 때쯤 정신이 번쩍들 정도의 임팩트있는 몇몇 장면들이 있어서 꽤 괜찮게 봄 영화이다.


간단히 스토리를 적어 보자면 새 집으로 이사를 꽤하던 신혼부부가 척 봐도 수상해 보이는 부동산 중개인에 이끌려 도착한 척 봐도 수상해 보이는 동네에서 아스트랄하고 괴이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줄거리.


그렇게 무서운 영화는 아니지만 기분 나쁜 몇몇 장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극중 입양된 아이로 등장하는 소년이 나오는 씬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불쾌함의 극치라고나 할까.

어떻게 하면 이 정도의 불쾌함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하며 골머리를 앓았을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임팩트 있었던 장면은 외출을 다녀온 후 외부에서 만난 사람을 묘사하는 장면이었다.

뭔가 괴상한게 나올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그 정도로 불쾌한 것이 등장할 줄은 몰랐기에 무방비로 있다가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

도데체 아역 배우에게 어떻게 연기 주문을 하면 저런 연기가 나오는지 또 저런 연기를 한 후 아이의 멘탈은 괜찮았는지 내가 다 걱정이 될 정도다.


영화의 결말은 다소 밑도 끝도 없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영화가 정말 특이하고 신선했기에 상당히 재밌게 보았고 이 정도면 꽤 수작 호러 스릴러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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