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3

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2024)

얼마 전에 극장에 모아나2를 보러 갔다가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데미 무어가 나오길래 헐리웃 스릴러 영화 정도겠거니 하고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최근에 리뷰가 좋은 것을 보고 호기심을 보고 감상을 했다가 충격을 먹었다. 이런 내용의 영화가 국내에서 10만을 넘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충격을 먹었다. 시놉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아이디어가 너무 흥미로웠다. 젊은 시절 날리던 여배우였고 현재는 에어로빅 쇼 진행자인 엘리자베스 스파클. 하지만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에어로빅 쇼 진행자에서 해고된 후 그녀는 자괴삼에 빠지게 된다. 그리던 중 우연히 라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는 마침내 접촉에 성공한다. 서브스턴스는 약물주사를 맞는 인물의 분신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약물을 투여받고 젊은 육..

영화&드라마 2024.12.22

모아나2 <Moana2, 2024>

모아나 1편은 수도 없이 봤지만 볼 때마다 재밌을 정도로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었던 반면 이번 후속작은 좀 많이 지루한 편이어서 실망했다.후반부 몰아치는 부분은 좋았지만 그 전까지는 그야말로 실망의 연속이었다.굳이 별 매력도 없고 역할도 없는 파티를 꾸리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모아나와 마우이의 조우는 그야말로 우연히 만나게 되는거라서 이야기의 개연성도 실망스러웠다.마지막 쿠키영상을 보면 또 다른 빌런의 등장을 예고하게 되는데 마치 아이언맨2 처럼 시리즈의 확장을 위한 도구로 쓰여진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1편과 비교하면 많이 실망스러운 후속작이어서 아쉽다.

애니메이션 2024.12.08

귀축의 집 <미키 아키코>

솔직히 자극적인 문구 때문에 집어 들은 책이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책의 뒷표지에 적힌 문구 덕분에 범인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그 범인의 정체를 한번 꼬아놓은 것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꽤 괜찮았다.그래도 솔직히 너무 범인이 뻔해보이므로 뭔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기에 아주 놀랍지는 않았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 책도 일종의 서술트릭으로 볼 수 있겠는데 서술트릭이 가지는 독톡함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책&코믹스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