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디텍티브 코믹스 Vol.3 : 리그 오브 섀도우 (Batman: Detective Comics: League of Shadows)

 

2020년 10월 27일 YES24 구매

 

오펀인 카산드라 케인이 주인공이 되어 활약하는 이야기.

고담의 시장 하디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배후에는 리그 오브 섀도우가 있음이 밝혀진다.

리그 오브 쉐도우는 라스 알 굴의 리그 오브 어쌔신즈와는 다른 조직으로 가상으로 존재하는 일종의 도시괴담 같은 집단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TOP 암살자 중 한명인 레이디 시바가 대장을 맡고 있으며 실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배트맨 패밀리는 당황한다.

극강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 이들에 대항해 배트맨 패밀리는 엄청나게 고전하게 되는데 이들을 막기 위해 라스 알굴과 배트우먼의 아버지 케인 대령까지 참여한다.

오펀은 살인기계로 길러졌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는데 때마침 나타난 자신의 어머니 레이디 시바와의 전투 끝에 패하게 된다.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오펀을 구한 것은 그녀가 연모하던 마음으로 항상 엿보던 발레리나 지망생 소녀. 

오펀은 그 소녀에게서 자존감을 되찾고 자신은 그림자로 돌아가겠다며 위기에 빠진 배트맨 패밀리를 구하러 간다.

고담 지하 깊숙한 지하 선로에 있는 리그 오브 섀도우가 있음을 알고서도 케인 대령은 섯불리 그들을 치지 못할 정도로 그들의 위압감은 대단했지만 홀홀단신으로 오펀은 그곳에 쳐들어가 거의 궤멸직전까지 몰고 간다.

그리고 라스 알굴의 총격에 레이디 시바는 쓰러지고 그의 손에 끌러가며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배트걸로 시작되서 현재 오펀이란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는 카산드라 케인이란 캐릭터에 대해 흥미가 있어서 찾아보았지만 국내 정발본들에게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책에 와서야 거의 주인공급으로 등장해서 큰 서사를 볼 수 있었는데 그전에 배트맨이 배트우먼과의 대화에서 오펀과 싸우면 아마 질거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그녀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지만 혼자서 리그 오브 섀도우를 궤멸시키는 장면은 대단했다.

그 외에도 거의 터미네이터 수준으로 상대방의 급소가 눈에 보인다던지 하는 설정이나 헐크처럼 어눌한 말투 등 캐릭터 자체의 유니크한 개성도 아주 뚜렷해서 잘 다듬으면 아주 인기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그렇게 큰 존재감은 없는 듯해서 아쉽다.

게다가 최근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아무 매력없는 그냥 초딩 캐릭터로 등장한 이력이 있기에 더욱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