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믹스

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거제리안 2023. 5.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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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내가 유독 그런 책들만 골라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일본 추리소설 or 미스터리 소설을 읽으면 약간의 음산함 같은 것이 있는데 이 책은 마치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상큼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물론 스토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골치 아픈 트릭 보다는 소소하지만 임팩트 있는 트릭들이 주로 사용되므로 머리를 싸매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데 이 책 역시 그러하다. 

그렇지만 아주 단순한 이야기 구조는 아니고 한번 꼬아놓은 상황을 다시 한번 꼬아놓는 정도의 복잡함은 감수해야 한다.

책을 다 읽고 안 사실인데 이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워낙 이쪽 장르에 내성이 생겨 책 표지의 문구처럼 충격적인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읽을 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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