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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원소 엠버가 아버지의 유산을 거스르고 원소의 경계를 허문 물의 원소 웨이드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한다는 내용.
개인적으로 최근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은 다 좋았다.
언뜻 떠올려봐도 생각나는게 <소울> <루카> <온워드> <코코> 등.
특히나 소울은 대단한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고 루카나 온워드도 간접적으로 감동을 주는 코드가 너무 좋았던 영화였다.
엘리멘탈은 꽤 재미있게 봤고 그래픽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다만 그래픽 외에는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서 아쉬웠고 픽사 애니메이션 치고는 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간접적으로 은은한 코드의 감동을 주었던 픽사의 코드와 달리 강렬한 메세지를 직접적으로 전달방식하는 방식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져서 픽사 스타일과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인 느낌도 어딘가 주토피아와 인사이드 아웃을 짬뽕시킨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부분은 비단 나만 느낀 건 아닌 것 같다.
극의 여주인공 엠버는 무슨 수모를 겪더라도 오로지 자신 만을 바라보며 목숨까지 내던지는 부잣집 왕자님에 의해 자신의 삶을 바꾸게 되는데 인종차별, 여성인권, 동성애 문제와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는 디즈니의 철학과 너무 모순되어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밀고 있는 디즈니의 메세지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방식은 글쎄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너무 일방적인 강요로 느껴져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거나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던 사람도 도리어 반감이 들게 만든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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