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영화는 좀비와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관에서 시작된다.
날라리 여학생에게 푹 빠져 일편단심 그녀만 쫓아다니는 멍청한 대그.
바람둥이 뱀파이어의 꼬임에 넘어가 피를 빨리고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채 차인 멍청한 페트라.
똑똑하지만 여기저기서 너드 취급 당하는 것에 질려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일부러 좀비가 되는 네드.
이 셋의 이야기가 각각 전개되던 중 마을에 외계인이 침공한다.
외계인이 침공하자 이에 맞서 모두가 힘을 합쳐 싸울 줄 알았건만 인간과 뱀파이어 들은 서로가 외계인을 불러들인 것이 아니냐며 의심하고 대립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좀비들의 무리들까지 합세해 마을 주민들간의 혈투가 시작되는 찰나 외계인이 공격을 개시하면서 마을은 아수라 장이 된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 사실은 우매한 지구인들을 계몽하려는 평화로운 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메세지를 알아먹지 못한 마을 주민들은 외계인을 비난하기 시작하고 화가 난 외계인은 다시 공격을 시작한다.
마을의 공장에서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데 사용되던 암모니아가 외계인의 약점임을 알아낸 인간들은 암모니아를 이용해 외계인을 소탕하는데 성공한다.
혼란 속에서 페트라에 앙심을 품고 있던 바람둥이 뱀파이어 밀란이 페트라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고 페트라에게 어느덧 사랑을 느끼고 있던 대그는 이에 분노해 늑대인간으로 각성한다.
늑대인간이 된 대그는 압도적 전투력으로 밀란을 물리치고 모든 일은 마무리 된다.
전형적인 B급 코믹호러영화로서 조금은 유치하지만 아주 유쾌한 영화였다.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에서 근육질의 여전사로 출연했던 맥캔지 데이비스 배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다.
호러영화의 단골 종족들이 모두 다 등장하는 세계관은 이제는 딱히 새롭다고 말할수 없을 정도로 자주 볼 수 있고 도리어 게으른 설정이라고까지 느껴질 정도로 뒤죽박죽처럼 느껴지도 한다.
게다가 외계인과 마을 주민들이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동기도 매우 어이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가지게끔 분위기를 만들어간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생각된다.
약간의 유치함이 느껴지는 초반을 버텨내고 개연성 따위는 개나 줘 버리라는 식의 영화의 분위기에 성공적으로 적응만 하게 되면 중반 이후는 상당히 즐겁게 볼 수 있을 꽤 재밌는 B급 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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