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26일 네이버스토어 <게임몰> 구매
(닌텐도스위치 버전 2019년 출시)
워낙에 명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게임이라 구매를 해놓긴 했으나 당췌 중세 환타지 게임은 취향이 아니라 사놓고도 플레이를 시작하는게 쉽지 않았다.
2024년 10월 중순 쯤, <레드 데드 리뎀션>의 엔딩을 보고 잠시 휴식을 가진 후 기왕 사놓은 것 시작해 보자 싶어 게임을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커다란 세 개의 진입 장벽에 가로막혔다.
첫째, 엄청난 로딩.
말 그대로 로딩이 엄청났다. 맵의 스케일이 커서 그런지 한번 죽기라도 하면 재시작 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둘째, 적응 안되는 움직임.
위쳐3가 명작이긴 하지만 전투 타격감이 구리고 동작이 흐느적거리는게 단점이라는 리뷰를 봤는데 말 그대로였다.
적을 칼로 베는데 공기를 가르는 듯한 허탈감과 당췌 타이밍을 잡을 수 없는 한박자 느림 공격 템포.
적응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셋째, 복잡한 스테이터스 창
전통적인 RPG게임을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 레벨이 오를 때마다 무슨 경험치를 올려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화면상에 떠있는 각종 수치들과 게이지들이 무슨 의미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온갖 게시판을 돌아다니면 질문을 하고 각종 글들을 읽으며 정보를 섭렵해 나갔다.
이런 노력들을 거치며 게임의 시스템과 세계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정도가 되었을 때,
이미 이 게임은 나에게 갓겜이자 인생겜이 되어 있었다.
이 게임은 애초 전투를 즐기기 위한 게임이라기 보다는 이야기와 세계관과 캐릭터들간의 관계를 즐기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갖가지 복선들과 디테일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쌓여가며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어느샌가 이 게임은 내게 게임 속에서 뭔가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단지 마을을 돌아다니기만 해도 재미가 느껴지는 그런 게임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모든 미션과 모든 퀘스트들을 다 끝낸 후 1회차 엔딩을 보았다.
시리가 위쳐가 되고 투생의 집에서 트리스와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게롤트.
적어도 게임을 하는 동안 만큼은 나는 게롤트가 되어 있었다.
더 이상 할게 없다고 생각되자 2회차를 시작했다.
1회차의 지식들을 참고해 빠르게 장비들을 수집하고 순서대로 미션들을 수행해 나갔다.
그렇게 진행하다가 스켈리게로 넘어갈 때 쯤.. 살짝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쉬어갈때가 된 건가. 잠시 손을 놓고 다른 게임을 시작한다.
다크소울1.
다시 위쳐3가 그리워질때쯤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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