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소맨을 만화책으로 정주행한지 채 얼마되지 않았는데 운 좋게도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뽑아주었다.
근데 내용을 다 알고 있기도 하거니와 생각보다 액션이 별로다라는 평들이 있어서 굳이 찾아보지 않았다가 최근에 극장판을 보고 뽕이 차올라서 역으로 정주행을 해보았는데 왠걸.
액션이 왜 별로라고 까였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체인소맨'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비슷한 시기에 연재하며 인기 있었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나 '주술회전' 같은 작품들과는 액션의 궤가 좀 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런 작품들의 액션이 주로 캐릭터 간의 능력을 겨루고 합을 맞추는 식의 액션이라면 체인소맨의 액션은 매우 투박하고 거칠고 합이 아닌 그저 일방적인 '살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액션 장면에서도 캐릭터간의 멋진 격투장면이 아닌 전체적인 화면 연출 위주로 감상을 했는데 굉장히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느낌이라 꽤 눈이 즐거웠다.
특히나 원작을 보게 만든 결정적 장면인 '여우 악마' 소환 장면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덕분에 체인소맨 1기를 정주행하고서 원작도 다시 정주행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극장판이 흥하면서 다시 동력을 얻었으니 후속작들도 멋지게 잘 뽑아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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