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

거제리안 2017. 10. 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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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 내가 이 영화를 왜 이제야 보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좀비는 특유의 느릿함에서 오는 긴장감이 있는데 이 영화가 뛰는 좀비의 첫 시작이라고 알고 있고
나는 뛰어다니는 좀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무의식 중에 기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뛰는 좀비영화가 주는 긴박감이 겁나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놀랐다.

특히나 인트로의 임팩트는 생각보다 대단했다.

좀비영화의 각종 클리셰들은 모두 다 들어있는데 그걸 맛깔스럽게 잘 연출했다.

캐릭터들도 생각보다 잘 살아있었다.

쩌리일거 같이 생겼는데 뒤로 갈수록 멋졌던 티비판매상 아저씨도 훌륭했고 흑인 경찰 형님. 그리고 암유발 악당일 줄 알았다가 최고 간지캐릭터로 등극한 경비아저씨 CJ형님 멋졌다.

총포상 주인 등등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한층 더 재밌었다.

요즘은 이래 저래 욕 먹고 있는 잭 스나이더지만 그의 리즈시절 뛰어난 감각으로 만든 훌륭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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