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야생지대 (The Untamed, 2016)

거제리안 2020. 9. 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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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여러가지 의미로 다소 충격적인 영화였다.

비주얼적으로 그렇거니와 줄거리를 예측할 수도 없었고 영화의 장르도 파악하기 힘든 영화였다.

영화 초반부 첫등장 이후로도 중간중간 간간히 등장하는 촉수씬들은 이것이 환상인지 실제인지 정체를 종잡을 수 없었다.

그 장면들의 정체는 결국 영화 끝나고서야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인트로 등장 이후 영화 내내 잊고 있었던 첫장면의 운석이 힌트였다.

뭘 하는지 알 수 없었던 숲속의 노부부가 하던 일은 운석에서 떨어진 우주생명체를 연구하는 것이었다.

베로니카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은 그 우주 생명체와의 성적인 행위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며 그것을 떨처내려 애써보지만 결국은 다시 그것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베로니카가 인트로에서 입은 상처는 그것에게 입은 것인데 그것은 점점 과격해지기 시작해서 행위 중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던 것이었다. 

마르타의 남동생은 과격해진 그것의 공격으로 행위 중에 죽은 것이었고 마르타의 남편은 정말로 무죄였던 것을 영화가 끝나고서야 알 수 있었다.

일종의 반전인데 반전인 줄도 모르고 어리둥절해 있다가 영화가 완전 후 끝난 후에 깨닫게 되었다.

새 출발을 해보려 했지만 결국 또 다시 그것을 찾은 베로니카는 영화 말미에 그것의 과격 행위에 의해 죽었으며 마르타는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그것에게 처리하도록 하며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는 과거 스칼렛 요한슨 주연 영화 <언더 더 스킨>을 묘하게 떠올리게 한다.

영화를 보고 나며 매우 불쾌하고 찝찝한 뒷맛을 남기는 영화이다.

굉장히 찝찝한 영화지만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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