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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상당히 오래된 영화인데다가 꽤 유명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보게 되었다.
명불허전.
초반부 약간의 지루함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동굴탐험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페소공포증을 유발하는 답답함으로 긴장을 유발시키다가 답답함이 사라질 때 쯤 적절한 타이밍에 딱 크리쳐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부터는 꽤나 호쾌한 액션들도 펼쳐지기 때문에 볼거리도 만만찮다.
영화 마지막의 결말도 참 좋았다.
미국 극장판에서는 탈출에 성공한 사라가 탄 자동차 옆에 두고온 주노가 피투성이로 앉아있는 모습에서 끝이 난다고 하는데 진 엔딩은 탈출 자체가 꿈이었고 출구가 없는 동굴 속에서 사라가 죽은 딸의 환영을 보면서 끝이 난다.
이 동굴 속 장면에서 카메라가 쭉 멀어지면서 영화가 끝나는데 정말로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암울하기 짝이 없는 엔딩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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