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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분량을 가지고 있는 책인데 볼륨에 비해서 중반부 쯤 읽는 동안까지 특별한 사건의 진척도 없는 듯하고 흡인력도 다소 떨어지는 듯 해서 고개를 갸웃하면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난 후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추리소설이라기 보담은 그냥 <한여름의 밤의 꿈>과 같은 모험활극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들었고 제법 날씨가 쌀쌀해진 뒤에 읽었지만 한여름에 읽었으면 더욱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여름방학 중에 있었던 특별한 모험을 겪고 난 듯한 느낌이랄까..?
그 뒷맛이 꽤 좋았다.
다만 똑 부러지는 성격의 주인공 <유가와> 답지 않은 결말부가 조금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소설인데 뭐 어떠랴...
이 정도 사건에 이정도 볼륨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했나 싶은 의문을 가진 채로 중반부까지 책을 읽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쯤엔 결국 흡족한 기분이 들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 책의 진주인공인 교헤이와 유가와의 케미도 상당히 좋았고 유가와와 나루미의 투닥거리는 케미도 상당히 좋았다.
물리학자인 유가와가 등장한 소설은 지금까지 두권 읽었는데 <용의자X 헌신><갈릴레오의 고뇌>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던 그의 매력이 이 작품에서 완전히 포텐이 터졌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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