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오징어게임 (Squid Game, 2021)

거제리안 2021. 10. 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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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천천히 보려고 했는데 개념 없는 유튜버들이 대놓고 제목 스포, 썸네일 스포를 마구잡이로 해대는 통에 급한 마음에 서둘러 보게 되었다.

보기 전부터 표절이네 어쩌네 말이 많았던 것도 있었고 주변에서 하도 유난을 떠는 통에 약간은 삐딱한 마음으로 '그래, 어디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러는지 한번 보자!' 라는 마음으로 보았다.

그런데 재밌었다.

최근에 영화나 드라마를 통틀어 이정도로 손에 땀을 쥐고 본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긴장감과 몰입도가 대단했다.

각각의 게임들의 박력도 대단했지만 각 캐릭터들간의 두뇌 싸움 같은것도 상당히 치열해서 잠시도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구간이 없을 정도였다.

PC나 플스로 어드벤쳐 장르류 게임을 하다 보면 치열하게 플레이하다가 위험한 순간이나 순간적으로 재정비를 해야할 타이밍이 되면 잠시 인벤토리 같은 창을 열어서 장비나 아이템을 장착하며 겸사겸사 쉬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과거 데드 스페이스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에서는 인벤토리 창 마저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위기의 순간에 재정비를 하며 잠시 숨을 고르는 구간을 없애버려서 게임하면서 항상 뭔가 쫒기는 기분으로 여유없이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오징어 게임>이 그랬다.

과거 회상이 등장하거나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단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물론 이 드라마가 완벽한건 아니고 깔려면 깔 만한 요소들은 많다.

하지만 너무도 재밌게 봤기 때문에 극적 허용으로 묻어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유튜브나 블로그들을 보면 각종 떡밥이나 이스터에그 등이 넘쳐난다.

유명세에 숟가락을 얹고 싶은 마음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억지스런 내용들도 더러 보인다.

놀라운 점은 해외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인데...

드라마 속 소품들이 판매되거나 드라마 속 게임을 따라하는 등의 패러디와 밈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우리가 해외 콘텐츠를 볼때 간혹 '역시 이런건 원어로 봐야지' 하듯이 오징어게임을 원어로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깔끔하게 시즌1에서 끝나는 것이 군더더기 없이 좋을것 같지만 이정도 퀄리티로만 또 뽑아만 준다면 시즌2도 당연히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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