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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TV로 본 기억이 있는 영화로서 최근 추리소설을 열독하다 보니 관심이 가서 찾아보게 되었다.
영화에서 등장했던 트릭들과 범인이 대강 지금도 기억이 나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아주 몰입해서 재미있게 봤었던 것 같다.
사실 다시 보니 생각보다 추리의 비중이 크지는 않았다.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다중 에필로그도 약간은 억지스럽게 느껴졌지만 그 유명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추리극을 영화로 감상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재미가 있었다.
코미디도 꽤 재미있었고 말이다.
록키 호러 픽쳐쇼로 유명한 <팀 커리> 배우의 풋풋한 (?) 시절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얼마전 개봉했던 <나이브스 아웃>이나 <오리엔트 특급살인> 같이 고전적인 추리극의 형태로 진행되는 영화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베네딕트 컴버비치>의 영드 <셜록>이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 홈즈> 또한 재미는 있었지만 정통 추리극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추리물이긴 해도 블랙코미디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추리 파트에 있어서 약간 억지스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고전 추리극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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