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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브 더 빌런 : 헬 어리즌 (Year Of The Villain : Hell Arisen)

거제리안 2022. 9. 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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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5일 YES24 구매

 

이 얼마 만의 DC코믹스 정발이더냐...

 

이야기가 시작하면 렉스루터가 등장해 원대한 계획을 이야기 한다.

빌런들이 연합해 각각의 히어로들을 각개격파하려는 야심찬 시도를 설명하는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재밋겠다.

그리고 이어지는 씬에서 멀린이 등장해 리그 오브 어쌔신을 비롯한 모든 조직들이 차례차례 격파당하고 있다며 얼른 떠나 야한다며 그린 애로우와 배트걸에게 말한다.

그러나 이미 레비아탄이 도착했으며 늦었다는 말과 함께 다음 씬으로 이어지는데 다시 등장하는 렉스루터와 퍼페추아 그리고 웃는 배트맨

퍼페추아는 다크 멀티버스에서 온 웃는 배트맨의 에너지는  자신에게 위험하다며 그를 제거라하는 명령을 렉스 루터에게 내린다.

그렇다.

결국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렉스 루터와 웃는 배트맨의 대결이었다.

퍼페추아의 힘을 받아 신과 같은 힘을 가진 렉스루터는 웃는 배트맨과 그의 새로운 부하들인 시크릿 씩스와 대결한다.

최후에 렉스루터가 만든 해독제를 맞은 웃는 배트맨이 거의 다크 멀티버스 에너지를 더이상 감염시킬 수 없게 되자 씨크릿 식스는 제정신을 차리게 되고 결국 웃는 배트맨은 패배한다.

웃는 배트맨을 끌고 퍼페추아의 앞으로 간 렉스루터. 

웃는 배트맨은 퍼페추아가 알지 못하고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무기로 루터 같은 개보다는 자신과 같은 오른팔을  선택하라며 퍼페추아를 종용하고  빡친 렉스 루터는 퍼페추아에게 대들다가 힘을 잃고 만다.

그리고 웃는 배트맨의  생각을 읽은 퍼페추아가 웃음 지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역시... 항상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다크나이트 메탈에서 이어지는 저스티스리그 시리즈와 쭉 이어지는 시리즈는 내 취향과 맞지 않는 것 같다.

겉잡을 수 없이 확장된 스케일에 과거와 미래까지 수시로 오가는 타임라인 그리고 몇개 인지도 알 수 없을 멀티버스까지 오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고 있자면 머리가 아프다.

X,Y, Z 좌표 모두를 총동원해서 조작을 해야하는 복잡한 시뮬레이션 게임의 메뉴얼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든다.

방대한 세계관에 대한 내공이 부족해서 그렇겠지만 적어도 정발로 나온 책들을 다 읽고서도 이 정도로 이해가 안된다고 하면 도데체 이 시리즈는 어떤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왜 웃는 배트맨이 뇌절맨이라고 불리는지도 이제는 피부로 와닿는다.

그래도 캐릭터가 매력이 넘치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뇌절이라고 욕먹으면서도 계속 등장할 수 밖에 없는지도...

앞으로 배트맨 데스메탈 시리즈의 정발을 앞두고 있는데 영문판을 미리 읽은 독자들의 평을 들어 익히 알고 있는 터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 정도면 한국식 막장드라마처럼 욕하면서 계속 보는 그런 심정으로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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