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드웨인 존슨이 그렇게나 고대하던 <블랙 아담> 영화가 드디어 개봉하였다.
DCEU 자체가 망한 관계로 이 영화의 재미가 다소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영화 자체로서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칸다크의 지배자이자 샤잠의 숙적인 블랙 아담을 안티 히어로로 묘사한 것은 사실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일단 시원시원하게 때려부수는 호쾌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현대에 새로 부활한 테스 아담의 정체가 회상씬에서 등장한 소년이 아닌 그의 아버지였다는 일종의 반전도 꽤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된다.
또한 닥터 페이트와 호크맨의 실사판을 보게 될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이들의 실사판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또 그 실사화가 꽤나 훌륭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적으로도 또 볼거리적으로도 꽤나 만족스러운 영화였고 블랙아담의 본업이 샤잠의 빌런인 만큼 앞으로 샤잠과의 연계도 기대된다.
게다가 쿠키에서는 슈퍼맨이 등장해서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슈퍼맨의 등장은 솔직히 놀라웠고 환호성을 지를 만한 장면이었지만 DCEU가 이미 만신창이인 상황이라 그 기쁨이 너무나도 작게 느껴져 안타까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블랙 아담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되는 이마의 3자 라인을 살려주었으면 원작과의 씽크로가 더 높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개인적으로는 베놈이나 할리퀸처럼 태생이 빌런인 캐릭터들이 인기에 편승해 안티 히어로로 묘사되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히나 영화판에서는 더 그런데 되지도 않는 개그를 치며 우습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베놈과 힘을 합쳐야 된다고 동료들을 구슬리는 할리퀸을 보면서
실소를 머금을 수 밖에 없어서 더 반감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정도 포스로 만들어낸다면 굳이 반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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