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처녀의 창자 (処女のはらわた, Guts Of A Virgin, 1986)

거제리안 2022. 11. 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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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인적이 드문 산에서 사진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찾은 산속의 폐가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 묵어가기로 결정한 6명의 스텝들.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인에 의해 하나둘씩 죽어나간다는 호러영화의 정석적인 스토리이다.

제목에서부터 워낙 임팩트가 크기 때문에 예전부터 이 영화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일부러 굳이 찾아보고 싶지는 않기도 하고 또 쉽게 볼수도 없는 영화이기에 잊고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시간이 아까운 영화였다.

같은 B급 저예산 호러 영화들 중에서도 <배드 테이스트> 같은 영화들은 조악하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DIY 특수효과로 만들어낸 창의력 넘치는 볼거리가 많았다.

이 영화 역시 명성에 힘입어 기대를 가지고 감상했으나 생각보다 볼거리는 몇장면 없었고 대부분의 러닝타임은 배드신으로 채우고 있었다.

때문에 영화를 다 본 후 감상은 호러영화보다는 에로영화를 본듯한 느낌이 더 크다.

스텝들이 술자리에서 느닷없이 프로레슬링을 벌이는 장면은 상당히 괴랄하기도 하고 몇몇 아스트랄한 살해 장면들이 몇장면 등장하긴 하지만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래된 영화이기도 하고 제목이 워낙 쎄다 보니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상대적으로 실망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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