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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잊고 지내다가 TV 무료영화관을 뒤적거리다 보니 있어서 보게 되었다.
2차 대전 시절 나치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한 주인공 튜링과 동료들에 대한 내용.
실존 인물이고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기엔 마치 음로론과도 같은
너무나 기묘하고 놀라운 내용이었다.
영화는 시종일관 사람을 긴장시키고 암호를 해독해 냈을 때의 장면은 정말 감격스러웠다.
주인공의 비극적 마지막과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자료화면까지.. 훌륭했다.
다만 암호 해독의 알고리즘과 풀이 과정을 다루는 부분은 거의 전무해서 그부분이 많이 아쉬었다.
컴버비치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처음 알았다.
마지막에 혼자 두지마라고 하며 오열하는 장면은 정말...
다만 앨런 튜링을 보면서 "빅뱅이론"의 쉘던이 계속 생각났던건 나뿐일까?
왓치맨에 오지맨디아즈로 출연했던 매튜굿. 당시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특히 술집에서 여성을 꼬셔 맥주를 마시려던 찰나 튜링이 뭔가를 떠올리고 뛰쳐나감과 동시에
눈빛이 변하면서 달려나가는 장면 정말 멋있었다. 극중에서 거의 내내 담배를 물고 있는데
정말 간지나게 담배를 피우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사랑스러웠고
내가 좋아하는 마크스트롱은 그야말로 간지덩어리였다. 머리카락이 있어서 다소 놀랐다.
참, 왕좌에 게임에 타이윈 라니스터로 출연하셨던 배우가 나와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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