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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타이틀이 부제 없이 그냥 < The Thing >이라 처음에는 예전 82년도작 더 씽의 리부트작으로 알고 보았는데 전작과 정확이 연결되는 내용으로서 전작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였다.
82년작 < The Thing >을 불과 몇일전에 감상하고 매우 흡족했기에 2011년작을 보기 전에 왠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최근 만들어지는 호러영화들의 기조를 보게 되면 CG로 만들어진 크리쳐가 등장하는 순간 극의 긴장감이 0%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 역시 영화의 특성한 CG가 불가피할 거라 생각했기에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감상했으나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고 호러영화에서 CG를 매우 적절하게 잘 사용한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된다. ( 단, 우주선이 등장하는 장면은 다소 과하지 않았나 싶다. )
전작과 비슷한 이야기로 전개되지만 지루하지 않고 적절한 긴장감과 적절한 고어씬을 유지했으며 특히나 개가 달려오면서 시작하는 82년작의 오프닝과 정확하게 연결되는 마지막 엔딩은 솔직히 소름돋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CG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요즘 영화에서는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가 CG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CG가 좋아졌지만 이상하게 호러장르에서 만큼은 CG가 과거 아날로그 특수효과를 넘지 못하는 것 같다.
매끈한 기술력으로 만든 대상이 아날로그 특수효과가 주는 특유의 조악함과 덩어리감을 이기지 못하는 이상한 현상이 유독 호러 장르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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