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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만이 살아갈 수 있고 커플이 아닌 솔로는 격리되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주어진 기간 안에 커플을 이루지 못하면 동물이 되서 살아가게 된다는 참으로 특이한 상상력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아주 건조한 느낌의 연기를 하는데 그래서 미묘한 그들의 눈빛하나 표정하나의 변화가 더욱 눈에 띄게 되고 그 덕분에 몰입감이 더해져 더 영화에 빠져 들게 된다.
기본적으로 예술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블랙코미디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매력 있는 레이첼 와이즈와 무려 18kg을 찌워 출연했다는 콜렌파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콜렌 파렐이 이렇게 귀여운지 몰랐다.
이 둘이 숲속을 탈출하여 갈대밭을 헤메는 장면은 상당히 묘한 느낌을 주었는데 자유와 불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묘한 장면이었다.
여러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는 첫 오프닝에 등장하는 당나귀.
그리고 열린 결말로서 마무리 되는 엔딩.
보고 나면 여운이 많이 남는 류의 엔딩은 아니지만 현실을 패러디한 듯 우스꽝스럽게 보이면서도 동시에 더없이 날카롭고 신랄하게 보이는 연출이 인상적이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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