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프랑켄후커 (Frankenhooker, 1990)

거제리안 2018. 1. 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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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영화 전문 팟캐스트 < 배드 테이스트 > 에서 줏어들은 정보로 먼저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일단 훌륭한 비쥬얼에 반해 기대감이 높아졌다.


영화는 제목에서 유추되듯이 < 프랑켄슈타인 >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이다.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된 약혼녀 엘리자베스를 살리기 위한 천재 과학자 제프리의 눈물겨운 노력을 그리고 있다.

제프리가 엘리자베스를 살리기 위해 창녀들을 불러 모아 여러가지 헤프닝을 벌이는 장면과 사고로 창녀들이 모두 폭발하는 장면은 명장면이었다.

부활한 엘리자베스의 비쥬얼은 어떤 패션의 아이콘이 될 수도 있을 만큼 훌륭했다.

실제로 검색해 보니 이 캐릭터를 소재로 한 팬아트, 코스프레, 티셔스도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흥미진진했던 전반부에 비해 엘리자베스가 부활한 후가 펼쳐지는 후반부 전개는 너무 뻔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소 조악한 특수효과와 소품들 또한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여서 아쉽게 느껴졌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코믹인거 같은데 정작 코믹적인 요소가 매우 어설퍼서 묘한 느낌을 준다.

엘리자베스가 부활 후에 간헐적으로 경련을 일으킬 때의 표정 연출은 너무 발연기라 아쉽다.


그나마 마지막 장면의 기괴한 디자인의 소품들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피날레 정도로 아쉬움을 달래주긴 했지만 괜찮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중간한 포지션의 영화가 되어 상당히 안타까웠다.

여주 엘리자베스의 외모 만큼은 여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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