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되었지만 스웨덴 판이 더 땡겨서 이걸로 감상하게 되었다.
원작은 작가가 총10부작으로 기획했으나 3부까지 집필하고 사망했다고 한다. (얼마전 다른 작가에 의해서 4부가 발매되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영화로는 총 3편까지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감상한 영화는 그 중 1편에 해당하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로서 원제는 <용문신을 한 소녀>로 알고 있었는데 부제가 바뀌었나 보다.
일단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에 놀랐는데 보다보니 중간쯤에 스텝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두편을 하나로 합친건지 어쩐건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나는 뭔가 예술영화 같은 것을 기대하고 보았는데 스릴러 장르영화여서 좋았고 영화가 매우 길어서 더 좋았다.
결말이 난 이후에도 여운을 느낄 만큼 이야기가 풍성한 것도 좋았고 캐릭터들의 배경을 충분히 설명해 준것도 좋았다.
이야기는 크게 세파트의 이야기가 한꺼번에 굴러가는데
첫째로 < 미카엘 > 이 부패한 재벌과의 소송에서의 패소 그리고 그의 잡지사 < 밀레니엄 >에 대한 이야기,
둘째로 < 리스베트 >의 과거와 그녀의 배경에 얽힌 이야기,
셋째로 영화의 큰 줄거리인 < 헨리트 > 일가와 사라진 소녀 < 하리에트 > 에 대한 이야기로 구분된다.
영화 자체의 줄거리인 <하리에트> 실종사건에 얽힌 전말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였다.
이렇듯 방대한 이야기를 3시간 동안 꾸역꾸역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벌써 끝나?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 리스베트 >와 < 미카엘 > 의 러브씬은 잘 납득이 가지 않았고 왠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마저 들었다.
엔딩은 마치 영화의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것 처럼 끝이 났지만 앞으로 두개의 영화가 더 남아있으므로 행복한 기대를 해본다.
스웨덴판 < 리스베트 > 엮을 맡은 배우가 계속 낮이 익었는데 프로메테우스에 나왔던 배우 < 누미 라파스 >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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