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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여배우 <안나 프리츠>의 시체가 한 병원의 시체보관소에 들어오고 찌질한 시체실 직원 <파우> 는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어 자랑한다.
사진을 보고 병원으로 찾아온 친구들 중 <이반> 이라는 한 멍청이가 시체에게 몹쓸 짓을 하자고 제의하고 <하비>는 말리지만 <파우>는 동조한다.
그러던 와중 안나가 깨어나게 되고 그녀가 이 사실을 발설할 것이 두려워 이들은 그녀를 다시 죽이자고 모의를 하게 되는데...
요즘 이런 식으로 앞뒤 잘라내고 딱 한가지의 설정 속에서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의 영화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영화도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저 설정 하나만 가지고 영화를 끝까지 이어가기엔 다소 소재가 빈약하지 않나 싶었지만 막상 <안나>가 깨어난 이후로도 제법 긴장감이 팽팽하게 유지되어 몰입감이 높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한몫 한 것 같다.
사태가 점점 악화되며 절망적인 상황으로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서서히 멘탈이 날아가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는 점도 한몫을 했다..
소재가 불쾌하고 불편하지만 그것만 극복하면 꽤 괜찮은 완성도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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