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좀비물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이제사 보게 되다니 스스로도 다소 의아하다는 생각이 든다.
<좀비오> 라는 다소 뜬금없는 제목보다 < Re - Animator > 라는 원제가 더 익숙하다.
원작은 < 러브 크래프트 > 의 소설로서 좀비물의 시초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몇 년전에 그 작품을 읽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재미는 없게 있었었다.
이 영화는 그 유명한 < 제프리 콤즈 > 가 매드 사이언티스트 < 허버트 웨스트 > 로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그의 연기가 이 영화의 백미이며 이 후 이런 장르에 등장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모델을 구축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배드 테이스트 >나 < 데드 얼라이브 > 와 같은 난장판을 기대하고 보았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진지하고 탄탄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다소 당황했다.
후반부의 고어씬들은 다소 코믹하게 전개되지는 했지만 극자체의 진지한 분위기는 영화를 매우 엄숙하게 보게 만들었다.
많은 고어씬들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힐> 박사가 자신의 머리통을 들고 있는 장면의 꽤나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졌다.
고전이지만 당시의 특수효과 기술이나 예산 등을 생각했을 때 탁월한 연출력과 효과들로서 지금 보아도 볼만한 장면들을 훌륭하게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인트로의 음악과 연출이 너무 좋아서 두번 반복해서 보았다.
개인적으로 007 시리즈의 오프닝과 견줄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몇몇 고전 작품들을 볼 때 "추억은 추억일 뿐" 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도 있는 반면에 왜 명작으로 추앙 받는지 깨닫게 되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 작품이 그러한 작품 중에 하나인 듯 하다.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종 량첸살인기 (2018) (0) | 2018.05.11 |
---|---|
지옥인간 (From Beyond, 1986) (0) | 2018.05.10 |
와이들링 (Wildling, 2018) (0) | 2018.04.25 |
워킹데드 : 시즌8 (Walking Dead : season 8, 2018) (0) | 2018.04.20 |
웜우드 (Wyrmwood, 2014) (0) | 2018.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