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영화는 한 중년남성이 끊임없이 고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내가 출산 중인데 그곳에 가야할지 이곳에 머물러야 할지를 두고 고민한다.
나체의 한 노파는 남성을 가지 못하게 하고 눈이 보이지 않는 한 장님 소녀를 남자에게 데려온다.
잠시후 뭔가를 마친 듯한 남자는 소녀에게 분홍색 다이아몬드 두개를 건네준다.
그리고 십수년 뒤.
다양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쭉 시작된다.
입 대신에 항문이 달린 여성 사만다.
눈이 보이지 않는 로라.
초고도비안의 이트자르.
장애를 가진 여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에르네스토.
하반신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믿는 정신질환을 가진 크리스티안.
그리고 그의 엄마 클라우디아.
얼굴에 거대종양이 달린 안나.
전신화상의 입은 길레.
난쟁이 바넷사.
이들은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는데 서서히 이들의 삶에 접점들이 생긴다.
결국 이들은 호된 갈등들을 겪지만 영화의 마지막에는 결국 해피엔딩들로 마무리 된다.
다른 등장인물들과 다소 궤를 달리하는 에피소드는 영화 첫장면에 등장한 중년남성과 클라우디아, 그리고 크리스티안의 에피소드였다.
중년남성은 영화상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지만 아마 소아성애자로 유추된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에게 피해를 입히게 될것을 우려히 클라우디아와 아들을 두고 떠난다.
아버지가 부재한 상태로 자란 크리스티안은 아버지의 사진을 소중히 지니고 있는데 그 사진의 아버지 팔에 인어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크리스티안은 인어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결국 다리를 끊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른다.
아이를 위한 선택으로 인해 아이가 죽음에 이르른 아이러니한 결과를 맞이한 것이다.
영화가 상당히 상징적인 장면이 많기 때문에 아직도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 수 없는 구석들이 많다.
해석을 찾아보고 싶어도 영화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선지 자료가 없다.
아무튼 장르는 블랙코미디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사실 코미디적인 요소가 어디에 있었는지 싶을 정도로 매우 진지하게 보았고 다소 슬프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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