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믹스

스노우맨

거제리안 2019. 7. 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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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4일

수영 YES24 중고서점에서 구입

 

이 소설은 읽는데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다.

가장 큰 이유는 노르웨이 소설이라 가뜩이나 많은 등장인물들과 지명들의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탓에 구분이 가지 않아서 계속 앞장을 뒤적이면서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등장인물들이 많고 시간순서가 가끔 바뀌는 통에 사건이 되게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돌이켜보면 사건은 명확한데 등장인물들과 지명이 계속 혼동되어서 어렵게 느껴진 탓이 큰 것 같다.

용의자가 여러번 바뀌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반전을 위한 억지진행처럼 느껴지지는 않았고

수사과정에서 등장하는 단서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용의자가 바뀌어가는 것처럼 보여지게 잘 풀어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중반까지는 앞서 말한 이유로 인해 상당히 진도가 느렸는데 중반 이후가 지나가자

어느정도 탄력이 붙으면서 읽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이 책의 후반부를 읽으며 여러 번 감탄을 했는데

별 생각없이 스쳐지나치며 읽었던 대사나 장면들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 채로 다시 등장하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덮은 직후에 바로 처음부터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해리홀레 원작 시리즈는 권수가 꽤된다고 들었는데 국내에는 어느 정도 소개되었는지 모르겠다.

그 시리즈 중에 이 <스노우맨>이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나머지 작품들도 기대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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