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믹스

이야기로 아주 쉽게 배우는 미적분

거제리안 2019. 7. 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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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일

수영 YES24 중고서점에서 구입

 

고등학교 시절 거의 손을 놓다시피 했다가 대학교 가서 개고생을 했던

적분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남아있어 구입을 했다.

그래도 나름 공대를 나왔는데 미적분 정도는 아이들이 커서 물어보면

가르쳐 줄 수 있지 않아야겠냐는 불안감도 있었다.

책의 도입부는 동화의 오프닝처럼 전개되는 통에 살짝 거부감이 들긴 했지만

읽다보니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고 오히려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도 뼈져리게 느낀 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머릿속으로 시각화해서 기억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시각화가 되지 않는 개념은 매우 어려워 하는 편인데

도함수 파트에서 이계도함수를 지나 n계로 넘어가며 개념이 점점 추상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하자

나의 의식은 점점 안드로메다로 다시 향하고 있음을 느꼈다.


책 자체는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는 듯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이해하기 위해 뇌를 풀가동시키자 지끈지끈 두통이 왔다.

비유적인 두통이 아니라 실제로 머리가 아팠다.

나이가 들어 머리가 썩은 것도 있겠지만 역시 미적분은 쉽지 않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학창시절 시험범위를 따라가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벼락치기로 할때는

그렇게 재미없던 것이 시간적인 촉박함 없이 느긋하게 생각하니 

나름의 재미도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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