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브라이트 (Bright, 2017)

거제리안 2019. 8. 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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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천년 전, 암흑의 군주를 봉인하고 평화가 찾아온 이래 쭉 역사가 진행되어 인간과 오크 요정 등의 환타지 세계의 종족들이 모두 공존하면서 현재에 이른 세계.

<브라이트>라고 불리는 마법사 만이 다룰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의 마법봉이 등장하게 되면서 이를 노리는 각 세력들간의 다툼과 이를 막으려는 소시민 적인 경찰 <데릴 워드>와 그의 파트너 <닉 자코비>.

이 두 형사의 활약을 위주로 보여주는 버디 무비 형식을 띈 어반 판타지 계열의 영화이다.

언더월드나 블레이드 등의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종족이 같이 공존하는 스타일의 영화는 매우 흔하지만히어로 영화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 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환타지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여러 종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그럴 듯하게 그려낸 이런 식의 시도가 개인적으로 너무 신선하고 좋았다.

인종차별을 대놓고 풍자하는 오크에 대한 묘사와 이런 오크들을 무시하는 인간들 그리고 한단계 높은 계급처럼 묘사되는 엘프들을 통해 현시대의 계급갈등에 대한 메세지를 윌스미스 특유의 깐족거리는 캐릭터를 통해 이를 비아냥거리며 말하는 연출들이 상당히 좋았다.

주로 등장하는 엘프와 오크 외에도 마치 곤충처럼 묘사되는 요정과 지나가면서 잠시 등장하는 켄타우로스, 아무렇지도 않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용,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대사로만 잠시 언급되는 드워프 등 기존의 판타지 세계관에 익숙한 사람들은 재미있게 볼 수있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

넷플릭스 영화답게 적당한 스케일로 적당한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를 기대하고 보면 안되고 판타지 세계관 안에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로 감상하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보았으며 2편도 제작 예정이라고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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