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알리타 배틀 엔젤 (Alita Battle Angel, 2019)

거제리안 2019. 8. 1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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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총몽>을 그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이 만들겠다고 워낙에 예전부터 화자되어오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너무 컸을까?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2%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화려한 CG로 캐릭터들과 세계가 매끈하게 구연되어 있고 비교적 충실히 반영된 원작의 스토리에 화려한 액션까지 추가되어 볼거리도 상당하다.

각종 크로테스크한 기계신체들이 등장해서 펼치는 사지절단 액션은 상당한 눈뽕을 채워주었으며 모터볼 경주장면 역시 굉장히 박진감 넘쳤다.

게다가 배우들과 원작 캐릭터들간의 싱크로도 나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잘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총몽 특유의 어둡고 묵직한 느낌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쉬웠다.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에서 어둡고 무거운 철학을 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지만 원작 총몸의 OVA를 보면서 좋아했던 이유 중의 한가지가 잘려저 나갔으므로 거기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았다.

원작 만화 특유의 칙칙한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원작과 상관없이 본다면 꽤 잘만 SF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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