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그 유명한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토브 후퍼가 감독한 영화로서 원작 소설 <스페이스 뱀파이어> 를 토대로
무려 바탈리언 (리턴 오브 리빙데드>의 감독 댄 오배넌이 각본을 썼다.
지구에 근접한 헬리 혜성을 탐사하던 우주탐사대 대원들은 UFO로 추정되는 비행선을 발견하고 그 내부에서 미이라처럼 말라붙은 시신들과 함께 인간의 모습을 한 외계인을 발견한다.
지구의 연구소로 온 캡슐 속에서 눈을 뜬 외계인들은 연구소의 사람들을 공격해 정기를 흡수하기 시작한다.
정기를 흡수당한 사람들은 미이라처럼 바싹 말라붙게 되는데 나중에는 깨어난 이들 역시 사람들을 공격하며
정기를 흡수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을 공격하며 정기를 빠는 이들의 정체는 스페이스 뱀파이어로서 왠만하 공격에도 쉽게 죽지 않는 뱀파이어와 같은 끊질긴 생명력을 자랑하지만 인간의 정기를 빨지 못하면 결국 소멸하고 만다.
이들은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기 시작하지만 결국은 인간들의 공격에 가까스로 소멸하게 되고 헬리 혜성은 다시 지구와 멀어지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가 흥행이 망하는 바람에 아주 유명한 작품은 아니었던 듯 비교적 뒤늦게 알게 된 작품이지만 토브 후퍼 감독의 명성답게 평범한 작품은 아니었다.
<스타워즈> 급의 블록버스터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메이저 영화도 아닌 이런 B급 장르물에서 제작비를 모조리 갈아 넣은 듯한 초반부 우주탐사 씬 비쥬얼은 반쯤 누워서 시청하다가 벌떡 일어나 자세를 고쳐앉을 정도로 괜찮았다.
그 유명한 마틸다 메이의 등장 씬은 기대가 너무 컸었던 것인지 생각보다 출연 빈도수가 높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다.
초반부 탐사씬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기대치가 높아진 때문이었던지 상대적으로 중반부는 약간 지루하게 느껴겼다.
하지만 후반부 우주 뱀파이어들이 마을을 휩쓰는 스케일 큰 전투장면은 꽤 볼만했다.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하나 특수효과가 훌륭하여 볼거리도 많고 스토리 적으로 약간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긴 하나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쪽 장르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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