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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큐브>와 비교하는 내용을 많이 접했는데 글쎄 전혀 궤가 다른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저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만 비슷할 뿐.
이 영화는 그저 자극적인 장면들로 흥미를 유발하는 그런 영화로 치부하기엔 던지는 메세지가 너무 강렬해서 그런 의미로 무서운 영화였다.
냉정한 현실을 너무 잔혹하게 묘사하고 있다고나 할까?
곱씹어 보면 아주 잔인한 장면같은 건 없었던 것 같은데 유독 잔인한 영화처럼 기억에 남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일것이다.
메세지가 아무리 강렬하다고 한들 이야기가 재미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테지만 이 영화는 재미있다.
일단 333층의 수직감옥이라는 배경이 아주 신선하고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 음식을 전 수감자들이 나눠먹어야 한다는 설정도 아주 흥미롭다.
고립된 곳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을 보여주는 영화는 많았지만 이 영화는 거기에 참신한 요소들을 추가하여 영화적으로도 아주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최하층까지 내려간 주인공이 감옥에서 발견한 아이와 위로 올라가는 장면은 해피엔딩인지 배드엔딩인지는 명확히 잘 모르겠으나 열린 결말인 것은 확실하며 꽤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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